생명의 나무

매혹적인 사이프러스의 마법을 발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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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나무

기온이 올라가고 매미 울음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기 시작하면 공기에 퍼지는 아로마 향이 있어요. 지중해 언덕을 덮고 있는 사이프러스가 바로 이 지역의 시그니처 프레그런스입니다. 싱그럽고 푸릇푸릇하며 약간 스파이시하다고 느껴지기도 하는 향이죠. 일부 지역에는 무려 4,000년 전에 처음 땅 위로 고개를 내민 후로 아직까지 피어 있는 사이프러스도 있습니다. 고대 에트루리아인들은 날씬하고 고귀한 자태를 뽐내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숭배했습니다. 사이프러스 나무의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나무의 초능력 덕분이라 믿었기 때문이죠.

굉장히 오랜 세월을 사는 데도 사이프러스 나무에서는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며 절대 파괴되지 않을 것만 같아 보였죠. 불에도 타지 않을 것 같고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잎이 풍성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베어내면 다시는 이전처럼 무성하게 자라지 않습니다. 자신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일깨워 주듯이 말이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공중정원의 황홀한 테라스 가든에 사이프러스 나무가 마치 조각상처럼 서있었다고 합니다. 통로 옆에 줄지어 있는 무성한 상록수가 뿜어내는 아로마가 정원 손님들을 반겨주었죠. 고향의 산목 초원을 그리워하는 여왕을 너무나 사랑한 왕이 만든 로맨틱한 정원.

수명이 길고 떨어지지 않는 무성한 잎을 자랑하며 끝없이 작고 둥근 원뿔 모양의 열매를 맺는 사이프러스는 고전 신화에서 영생을 상징합니다. 아티스트들의 뮤즈이기도 했던 사이프러스는 반 고흐의 유명한 작품인 ‘별이 빛나는 밤’에도 등장합니다. 마치 불길처럼 솟아올라 소용돌이 치는 하늘로 뻗어 올라가죠. 이를 천국과 땅이 하나로 합쳐지는 광경이라고 해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거의 체념한 순간에 찾아온 찰나의 희망 같은 불멸의 빛.

프로방스 지방의 사이프러스는 거센 강풍을 막아주었을 뿐 아니라 집 앞에 심어진 나무 들은 눈썰미 있는 여행객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전통적 신호이기도 했습니다. 삼각형으로 심어진 사이프러스 세 그루는 밤에 쉬어 가도 좋다는 초대장이었죠. 두 그루가 심겨져 있다면 배를 채우러 와도 좋다는 의미, 그리고 혹자에 따르면 사이프러스 한 그루는 감히 문도 두드리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라고 합니다. 매끄럽고 우아하게 높이 뻗은 사이프러스는 그 자체로 일종의 언어이며, 한때는 집을 지켜주는 가드인 동시에 알아보는 이들만을 초대하는 호스트이기도 했습니다.

공중정원의 마법 같은 순간을 영원히 포착한 사이프러스의 아로마는 길게 늘어진 포도 넝쿨의 우디한 노트로 한층 강력해집니다. 모르고 지나칠 수 없는 상쾌함으로 주변을 물들이죠. 강렬하고 대담한 이 우디한 상록수 프레그런스는 세계의 고대 불가사의의 장엄함을 담고 있습니다. 영원히 깨지지 않는 주문을 경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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