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덩굴을 지나

포도밭 그 너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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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덩굴을 지나

포도의 매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회화, 도자기, 시를 포함한 예술 작품에 그 달콤함을 사랑하는 신, 영웅, 황제, 그리고 왕들의 입술에 닿을 듯 그려진 포도를 보셨을 거에요. 부유함, 타락함, 그리고 만족되지 않는 욕망의 상징으로서 문명의 태초부터 인류와 함께 했죠. 포도가지에서 마치 유혹의 물방울 같은 포도 알을 가볍게 따서 한입에 넣으면 입안에 달콤함이 톡 터지며 퍼집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는 잃어버린 연인을 포도나무로 만들었죠. 실은 다양한 문화권의 신화, 민속 동화, 그리고 종교에서 포도나무가 이 세상에 주는 모두가 탐내는 이 과실에 대한 일화를 자주 볼 수 있어요. 고대 조상들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이 과즙 넘치는 보석에 항상 목말라 있었습니다. 적색, 흑색 품종은 특히나 항산화요소와 비타민 C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원전 6,000년부터 재배된 포도나무의 줄기는 이집트에서 소아시아까지 뻗어 나갔고 이후 로마 제국까지 풍미하며, 그 어떤 형태로든 포도를 접한 모든 이들의 마음을 빼앗았죠.

포도가지에서 나오는 진은 전통적으로 민속 치료사들이 피부질환을 가라앉히고 안구 감염을 치료하는데 사용했습니다. 또한 출혈을 멎게 하기 위해 상처를 포도 나뭇잎으로 덮기도 했죠. 천연 항생제이자 항바이러스 연고로도 쓰였으며, 피부를 빛나게 해주고 간 해독 효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정한 팔방미인이죠.

그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특별한 포도나무는 조 말론 런던의 새로운 컬렉션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충분합니다. 전해지는 바로는 왕이 사랑하는 여왕을 위해 만든 푸른 잎이 무성한 공중정원에도 포도나무가 있었다고 합니다. 빛이 어른거리는 폭포와 신비로울 만큼 파릇파릇한 테라스가 반겨주는 도피처이자 지상낙원. 바로 이곳 공중정원에서 열리는 파티의 손님들은 포도나무에서 자란 과일을 맛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앰버의 따스함으로 살짝 감싼 우디함과 과즙 넘치는 포도 노트가 묘하게 섞인 포도나무 노트를 신선한 사이프러스와 페어링했습니다. 클래식한 푸제르 계열에 살짝 트위스트를 주었습니다. 뜨거운 사랑의 표현으로 탄생하여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온 세상에 이름을 떨치던 향기로운 정원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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