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향수와 향이라는 것은, 다른 어느 것보다도 추억을 되살리게 해줍니다. 잊혀진 기억을 떠오르게 하고, 다른 공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심지어 자신을 원하는 대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합니다. 극작가인 아서 밀러(Arthur Miller)는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것은 마치 와인 저장고에서 장미의 향을 맡으려는 것과 같다. 장미의 모습을 떠올릴 수는 있어도, 그 향은 맡을 수가 없다"고 말했죠. 후각의 힘을 빌려 우리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그리고 기억 저편에 잊혀가던 추억 속 공간으로 다시금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오드 앤 베르가못 코롱 인텐스는 오드의 풍성하고 깊은 질감과 시더우드의 스모키하고 드라이함 위로 산뜻하고 선명한 시트러스 향의 베르가못이 나란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신들의 나무"로도 알려진 오드는 향수업계에서 가장 고귀한 원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희귀한 나무의 송진 1kg과 동일 무게의 금의 가치가 동일할 정도로 값비싼 나무이지요. 중동문화에서 오드는 각종 종교 의식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인간과 신이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로 여겨졌죠. 오드는 그 상징성만큼 강한 향을 지닙니다. 풍성하고 뇌쇄적인 향은 스모키하면서도 달콤한 오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줍니다.

오드 앤 베르가못 코롱 인텐스는 복잡한 것과 단순한 것, 그리고 강렬한 것과 가벼운 것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입니다. 오늘날 일상의 복잡함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까요. 하트 노트인 시더우드의 가시덤불같은 향을 산뜻하고 톡 쏘는 베르가못이 덮어주며, 풍성하게 지속되는 오드가 베이스 노트로서 뇌쇄적이면서도 신비롭고 매력적인 향을 완성합니다.